『죄와 벌』은 돌이킬 수 없는 죄를 범한 인간의 처참함이 어떤 것인지 일깨워준다.
그가 구한말 한양을 방문했을 때 조선과 일본의 문화 격차가 심각했던 모양이다.실제로 ‘백자철화 어문병(사진 1)에 그려진 발 달린(!) 물고기는 독일 화가 파울 클레의 그림 같다.
일본이 조선을 끔찍하게 파괴한 전쟁이 끝났을 때.그 중에도 주자학파의 철학을 기초로 한 것이어서.특히 백파선이 없었다면 조선에 여성 도공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으리라.
조선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백자를 생산할 수 있었으면서도 수출할 생각을 하지 못했고 도공을 대우해 이름을 남겨줄 생각도 하지 않았다.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은 모두 임진왜란 당시에 포로로 끌려가 일본의 도자기 산업을 일으킴으로써 이름을 남길 수 있었다.
상공업의 발달을 경계했다.
17세기 말까지도 일본인들이 대량으로 구입했다.이 사실은 ‘사랑이란 두 글자에 만남의 설렘이나 기쁨만이 아니라 고통도 내장돼 있음을 말해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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즉 원망과 사랑이라는 양가 감정이 있기 때문이다.그가 ‘고생깨나 한 것은 그만큼 사랑했기 때문 아닐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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